인천, 올해 미성년자 300명 넘게 성폭행 피해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7-12-24 09:31:00    조회: 4,510회    댓글: 0
  뉴시스|기사입력 2007-12-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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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지역에서 올 한 해 동안 3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등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생 성폭행 사건도 만만찮게 터지고 있으며 연쇄 성폭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2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1월 인천지역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309명이 성폭행을 당해 원스톱(ONE-STOP)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치료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중 13세 미만의 여자 어린이가 99명에 달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성폭행 사건의 특성상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까지 합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만 하루에 한 명 꼴로 19세 미만의 여자 어린이와 여학생 등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미성년자나 연쇄 성폭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아파트 단지를 돌며 여자 어린이들을 성폭행한 A군(17)을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군은 지난달 18일 오후 3시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B양(12)을 성폭행하는 등 인천 부평과 부천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여자어린이 6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다.

A군은 아파트 주변에서 놀고 있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접근, 도움이 필요하다며 아파트 옥상으로 데리고 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연수경찰서는 지난 18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학생들을 흉기로 위협, 옥상이나 지하실 계단 등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C씨(33)를 13세미만미성년자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C씨는 지난 9월28일 밤 10시30분께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A양(10)을 따라가 흉기로 위협,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 하는 등 모두 6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다.

C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나 피해 여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서모씨(34)는  "딸아이를 밖에서 놀게 하기가 겁난다 "며  "놀이터나 공원 등에도 CCTV를 설치해 성폭력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터와 공원 등을  '어린이 안전구역 '으로 지정하고 기초단체와 협의해 CCTV를 설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고 밝혔다.

구자익기자 ji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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