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폭력 범죄자 20% '고학력자'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3-15 16:44:00    조회: 4,298회    댓글: 0
  국내 성폭력 범죄자 20%  '고학력자 '

성폭력범 고학력자, 살인등 다른 강력범의 2배
국내 성폭력 범죄자 20%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연수원이 펴낸  '2009 범죄백서 '에 따르면  2008년 성폭력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 1만3천377명 중 2천706명(20.2%)이 대졸 이상의 학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고졸이 34.4%(4602명), 중졸 10.5%(1397명), 초등학교 졸업 이하 5.8%(779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의 성폭력 범죄 비율은 2001년 21.6%를 기록한 이후 2002년 21.5%, 2003년 24.5%, 2004년 23.9%, 2005년 22.3%, 2006년 20.9%, 2007년 22.0% 등으로 계속해서 20%를 웃돌고 있다.
이는 살인 등 다른 강력 범죄의 가해자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 비율이 10% 안팎에 머무르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폭력 범죄가 빈곤이나 지나친 공격성향 등 다소 비정상적인 배경에서 발생하는 다른 강력 범죄와는 달리 남녀 관계의 미숙함과 같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비롯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범죄통계조사센터 김은경 박사는 "성폭력은 특별히 폭력성이 강하지 않은 일반 남성이라도 남녀간의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능력이 모자랄 때 저지를 수 있는 유형의 범죄 "라며  "한국사회의 성폭력은 왜곡된 성의식과 남녀 관계에서의 잘못된 소통으로 발생하는 일이 많다 "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인식과 이성과의 정서적 관계 형성에 미숙한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전통이 고학력자마저도 성범죄의 나락에 빠져들게 하는 원인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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