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평등 점수 100점 만점에 60점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3-03 15:25:00    조회: 5,082회    댓글: 0
 

우리나라 성평등 점수 100점 만점에 60점

우리나라 성평등 점수는 50∼60점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여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추진한 ‘성평등 지표 개발 및 측정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성평등 점수는 0.594점이다. 성평등 점수는 2005년 0.584점, 2006년 0.589점, 2007년 0.594점으로 증가했지만, 2008년에는 변화가 없다.

성평등 점수는 ▲가족 ▲복지 ▲보건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문화·정보 ▲안전 8개 부문 21개 지표에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가 ‘1’, 완전 불평등 상태가 ‘0’이며, ‘1’에 가까울수록 남녀가 평등하다는 의미다.

부분별로는 05∼08년 사이 안전 부문 점수가 0.591점에서 0.528점으로 하락했다. 10만명당 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이 05년 66.6%에서 08년 69%로 증가한 것이 한 원인이다.

복지 부문의 경우 여성의 공적연금 가입률과 여성 장애인의 취업률 증가 폭이 남성에 비해 크게 나타났고, 의상결정 부문은 여성 국회의원 비율과 중앙 부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증가하면서 점수가 상승했다.

경제부문은 비정규직 여성비율이 증가하고, 남녀간 임금격차가 커졌지만,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감소가 많지 않아 성평등 점수가 3년 전과 비슷했다.

08년 현재 가장 성차별이 큰 부문은 의사결정(0.116점)이었으며, 이어 복지(0.323점), 가족(0.514점), 안전(0.528점) 순이었다. 보건 부분이 0.892점으로 성평등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태홍 박사는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의사결정·안전 등 부문에 대한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치·경제 등 각 분야 여성의 참여 확대 과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성부는 올해 안에 국가 성평등 지표 작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최종 성평등 지표체계를 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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