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가운데 10명 중 3명은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류와 남용약물의 사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2%가 정상 유통되지 않은 발기부전치료제와 성기능개선제 등을 사용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오·남용 우려가 높은 성기능개선제, 공부 잘하는 약, 살 빼는 약, 근육강화제(몸짱약) 등의 경험 여부를 살펴본 이번 조사에서 성기능개선제의 경험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공부 잘하는 약(19.8%), 살 빼는 약(17.5%), 근육강화제(13.3%) 순으로 나타났다.
성기능개선제 불법 사용은 대전·충청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이 각각 35.9%와 35.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자영업자(45.3%)도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한편 불법 유통되는 살 빼는 약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비율은 여성이 23.0%로 남성의 11.8%보다 훨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