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여성 절반이 성희롱 때문에 고민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2-11 12:56:00    조회: 3,972회    댓글: 0
  20대 직장여성 절반이 성희롱 때문에 고민

ㆍ여성노동자회 상담사례 분석

성희롱예방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인천의 직장 여성들이 성희롱에 따른 고민을 호소하는 사례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은 9일 2009년도 상담사례 476건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상담 중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고용관련 상담이 50.4%로 가장 많았으나 2008년 61.8%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다.

반면, 성희롱 등 남녀고용평등과 관련한 상담은 37.8%로 늘었다. 이밖에 생리휴가, 산전후 휴가 등 근로기준법 제5장 모성보호와 관련한 권리에 대해 묻는 상담도 11.7%였다.

이중 성희롱 상담은 137건으로 전체 상담건수 가운데 29%를 차지했다. 2008년도의 경우 성희롱 상담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상담은 해마다 꾸준히 느는 추세다.

상담실을 찾은 20대 직장여성의 경우 절반이 성희롱에 따른 고민을 털어놓았고 40대와 50대 여성들의 10~20%에서도 사례가 접수됐다. 또 상담객의 73%는 해당 직장에서 일한 지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실 관계자는 “성희롱 상담자의 절반은 이미 회사를 그만둔 후에 상담을 요청해 온다”며 “고용평등과 모성보호 등에 대해 법적 장치는 많이 보완돼 있지만 현실의 노동시장에서 실효성은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을 높여 실질적으로 법과 현장의 괴리가 없도록 해결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