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성매매 551명 검거… 알선자 절반이 ‘또래 포주’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2-11 12:51:00    조회: 4,945회    댓글: 0
  청소년성매매 551명 검거… 알선자 절반이 ‘또래 포주’
 
겨울방학 집중단속… 인터넷 사범도 2500명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겨울방학 동안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이 551명에 달했으며, 이중 86.6%가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또래 포주’도 전체 성매매 알선자의 절반에 달하는 등 청소년 성매매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2월3일까지 인터넷 및 청소년 성매매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청소년 성매매 사범 551명과 인터넷 성매매 사범 2500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성매매 사범 551명 중 477명이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됐다. 이어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38명, 티켓다방 24명, 퇴폐 마사지나 휴게텔 4명 등 다른 통로를 이용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수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이 408명, 성매매를 한 청소년은 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소년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또래 포주’도 32명이 검거돼 성인 알선자(35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1월11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한 뒤 성매수남을 협박해 1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청소년 등 9명을 구속한 바 있다.

성인들이 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월28일 미성년자 접대부 10명을 고용해 1인당 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9명을 구속했다.

한편 인터넷 성매매 사범은 성매매 사범의 절반 이상을 차지, 인터넷이 성매매의 주된 통로가 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인터넷 성매매 사범은 2500명이 단속돼 동기간 전체 성매매 단속건수 4937명의 52.9%를 차지했다. 인터넷 성매매 사범 중 성매수남이 1942명, 성매매 업주 및 알선자가 140명, 성매매 여성이 418명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중 17명을 구속하고, 248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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