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3%, “대학생활 중 성희롱·성추행 경험”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2-02 13:23:00    조회: 5,089회    댓글: 0
  대학생 23%, “대학생활 중 성희롱·성추행 경험”

최근 대학 신입생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4명 중 1명은 대학생활에서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가 대학생 76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성희롱·성추행>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23.0%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33.3%에 달했다.

 
성희롱·성추행 가해자(복수응답)로는 ‘선배’라는 응답이 7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수’가 33.3%로 뒤를 이었고, ▲동기 22.0% ▲후배 4.0% ▲교직원 1.1% 등이었다.

주로 어떤 상황에 당했는지(복수응답)를 묻자 ‘술자리에서’가 66.7%였다. 다음으로 ▲MT·OT 44.6% ▲학과·동아리 활동 시 15.3% ▲강의 중 15.3% 등으로 집계됐다.

성희롱 또는 성추행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성적인 농담’이 78.0%였고, ‘과도한 신체접촉’과 ‘외모나 몸매 비하 발언’이 각각 72.3%, 46.9%였다.

또한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 절반 이상(65.5%)은 특별한 대응 없이 참고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가해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66.9%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 17.9% ▲당시에는 성희롱·성추행이라고 느끼지 못해서 11.0% ▲대응방법을 잘 몰라서 2.5%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48.7%는 대학 내 성희롱·성추행 근절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꼽았다. 그 외 ▲학교 측의 예방교육 및 제도마련 20.6% ▲피해자의 의식 개혁 18.0% ▲신고 또는 상담을 위한 전담기관 확충 10.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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