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성폭행범 분석한 보고서 나왔다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9-12-22 14:04:00    조회: 3,872회    댓글: 0
  연쇄 성폭행범 분석한 보고서 나왔다

국내에서 발생한 연쇄 성폭행 사건의 범죄자들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형사정책연구원(형정원)은 최근 3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연쇄성폭력범죄자 54명의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연구팀은 지난 1년간 성폭행범들과 면담한 결과와 사건기록 등을 토대로 프로파일링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연쇄성범죄자의 외모는 ‘호남형’이 많았다. ‘추남형’은 단 2명뿐이었다. 40% 가까이는 ‘미남형’으로 분류됐다.
체격에서도 절반 가까이(48.8%)가 ‘근육질’로 나타났다. “친구가 많다”거나 “몇 명 있다”고 답한 수감자가 70%를 넘었다. 남들이 보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도 “활달한 편”이라고 한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 됐다. ‘매우 활달한 편’이라는 대답도 17.6%에 달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이성교제 횟수가 ‘1~5회’라고 답했다. ‘6~10회’라고 답한 이도 26.5%에 달했다. 연구팀은 피상적인 1회성 만남이나 성매매 등도 이성교제에 포함시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호감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처음 보는 이성과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전혀 모르는 사이’를 대상으로 삼았고, 범행 시기는 봄과 여름이 각각 31.3%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6시까지’가 절반을 넘었다. 범행은 주로 자신의 직장이나 거주지 부근(55%), 특히 3㎞ 미만(30.2%) 거리에서 저질렀다. 피해자의 가택을 침입하는 수법(47.1%)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거주지와 유흥업소가 혼재된 지역, 방범이 허술한 개인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여성 혼자 거주하는 것처럼 보이는 집 등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았다”며 “다수의 연쇄 성범죄자들은 범행 대상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침입하기 좋은 집을 골라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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