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웨이터들은 그래서 과하게 취했다 싶은 여성의 부킹은 조심한다. 잘못 부킹했다가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 한해에 들어오는 성폭력 상담만 3000여건. 이중에는 술이 많이 취했을 때 당하는 성폭행 피해가 적지 않다.
여성들의 경우 원하지 않는 위험한 사태를 방지하려면 친구들과 같이 와서 함께 움직이는게 좋다. ‘부킹’등을 이유로 개별적으로 행동했다가는 자칫 원하지 않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드문 사례지만 남성들은 ‘꽃뱀’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 고참급 웨이터는 말했다. 룸을 잡으면 진한 스킨십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무턱대고 들이댔다가 다음날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남성들도 간간이 있다는 것. 부킹 형식으로 만난 남성들을 자신이 고용된 술집으로 유도해 바가지를 씌우는 ‘여자 삐끼’들도 ‘순진남’을 노린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회부 현장르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