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가해자가 늘고 있는 10대 성폭력 사건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9-07-17 11:46:00    조회: 4,550회    댓글: 0
  10대들이 또래에게 성(性)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수는 2005년 1329명에서 2008년 2717명으로 3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경찰청 자료). 성인 가해자에 대한 미성년 가해자의 비율도 9.7%에서 15.2%로 증가했다. 학교폭력 SOS지원단 김미정 위기지원팀장은 “지난 2년간 1∼2건을 제외하고 성폭력 상담 사건들이 전부 또래 집단 성폭행이었다”며 “특히 중학생들의 성폭행사건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또 이 신문이 강남·송파·강동구 거주 중학생 6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자의 48.9%(114명)는 “가해자가 선후배나 친구였다”고 답했다. 그만큼 가해자의 연령대도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05년에는 미성년 가해자 중 18세가 268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008년에는 16세(605건), 15세(517건)가 가장 많은 연령대로 나타났다(경찰청 자료)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성간의 성추행이나 여러 명이 1명을 성추행·폭행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 신문은 남자 중학생 3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례나, 남자 중학생들이 같은 반 남학생의 성기를 꼬집은 뒤 괴로워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협박한 사례 등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 신문과 인터뷰한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김미옥 상담팀장은 “1년에 한 번 강당에 전교생을 모아놓고 강의하거나 비디오 시청으로 끝나는 성교육이 아니라 ‘성폭력은 범죄이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토론 위주의 성교육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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