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11년만에 최저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9-04-27 12:42:00    조회: 4,606회    댓글: 0
  제목:  이혼율 11년來 최저..50대이상 증가

        기사입력 2009-04-27 12:00

 이혼 10건 중 1건 한.외국인 부부


(서울=연합뉴스) 정책팀 = 지난해 이혼 건수가 5년째 감소하며 이혼율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50대 이상 부부의 이혼은 늘어났다.

외국인과의 이혼이 급증하면서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0%에 육박했다.

◇ 이혼 5년째 감소..50대 이상 늘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은 11만6천500건으로 2007년의 12만4천100건에 비해 7천500건(6.1%) 줄었다. 홧김 이혼을 줄이기 위한 이혼숙려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혼 건수는 2003년 16만6천6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5년째 감소한 것으로, 10년 전인 1998년의 11만6천300건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인 조(粗)이혼율은 2.4건으로 전년보다 0.1건 줄면서 1997년 2.0건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유배우 이혼율은 4.8건으로 0.4건이 각각 줄었다. 100쌍에 0.97쌍 꼴로 헤어진 셈이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40~44세가 2만2천200건, 여자는 35~39세가 2만3천5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에 이혼한 남자의 68.3%, 여자의 70.1%가 30~40대였다.

남자는 50세 이상, 여자는 45세 이상을 빼면 연령대별로 모두 감소했다. 50대 이상의 이혼은 2005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자는 55세 이상에서 13.7%, 여자는 50~54세에서 17.7% 늘면서 연령대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의 20.1%에서 23.1%로 높아졌다. 10년 전 12.4%의 배 수준이다. 평균 동거기간도 12.8년으로 전년보다 0.5년, 10년 전보다 2.1년 증가했다.

5년 미만 동거부부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28.4%였다.이는 5년째 증가한 것인데, 외국인과의 이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년 미만 한국인 부부만 놓고 보면 그 비중이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20.4%까지 낮아졌다.

◇ 男 44.3세 女 40.5세 이혼..성격차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가 전체의 47.8%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14.2%), 배우자 부정(8.1%), 가족간 불화(7.7%), 정신.육체적 학대(5.0%), 건강(0.6%) 순이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성격 차이는 0.9%포인트, 경제문제는 0.5% 포인트 늘었고 배우자 부정과 정신.육체적 학대도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증가했지만 가족간 불화는 오히려 0.3% 포인트 감소했다.

이혼의 형태는 협의이혼이 9만800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으며 재판이혼은 2만5천700건으로 22.1%였다. 협의이혼은 전년보다 1만3천900건 줄었지만 재판이혼은 6천900건 늘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4.3세, 여자 40.5세로 전년보다 각각 1.1세, 1.0세 상승했으며 10년 전보다 남자는 4.6세, 여자는 4.4세 높아졌다. 이는 초혼 연령이 상승한데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비중은 2000년 이후 계속 늘어 작년에 45.4%에 이르렀다. 한편 작년에 이혼한 부부의 20세 미만 자녀의 총수는 10만2천700명이었다.

◇ 외국인과 이혼 30%↑..전체 9.7% 차지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1천255건으로 전년보다 29.8% 증가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과 이혼은 7천962건으로 전년보다 39.5% 급증했고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의 이혼은 3천293건으로 11.1% 늘었다.

급증하고 있는 한국 노총각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권 신부들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의 경우 총 이혼의 9.7%를 차지했다.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외국인 부인의 국적을 보면 중국이 5천398건, 베트남 1천78건, 필리핀 268건, 일본 205건 순이었다. 중국인 부인과의 이혼 비중이 67.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베트남이 13.5%로 뒤를 이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사는 중국 교포들과의 결혼 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 부인과 헤어진 외국인 남편의 건수와 비중은 일본 1천556건에 47.3%, 중국 1천41건에 31.6%, 미국 238건에 7.2% 순이었다.

외국인과의 이혼 중 5년 미만 동거 부부는 8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2년과 비교하면 15.9%포인트나 늘었다.

지난해 이혼한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의 동거 기간은 2.7년,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은 5.6년이었다. 이혼 때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은 90.1%,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은 7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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